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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pting to daily journeys

산책길 (feat. 휴스턴 우리동네 가을 풍경)

by 헨리맘 2020. 10. 27.

콜로라도에는 이미 눈이 왔다 하고 중/동부 역시 겨울로 접어들며 휴스턴에는 드디어 가을이 찾아왔다. 단풍 없는 가을 풍경에는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지만 낮에 오랜만에 덥지 않게 산책을 했다. 

 

우리 집은 Cul de sec(콜더섹)에 위치해 콜더섹과 이어진 호숫가 산책로가 가깝다. 여기에서 콜더섹이란, 다른 표현으로는 Dead End (데드엔드: 막다른 골목)을 의미하는데 보통은 동그랗게 들어간 골목에 위치한 집들을 얘기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아울러 집 앞에서 이어지는 산책길은 Sidewalk(사이드워크: 인도)라 부른다는 것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Cul de sec: a street, lane, etc., closed at one end; blind alley; dead-end street. any situation in which further progress is impossible. the hemming in of a military force on all sides except behind. 

 

Sidewalk: a walk, especially a paved one, at the side of a street or road (dictionary.com 참고)

 

 

 

콜더섹 주변 집들 (동그란 골목 보이시죠?)

 

 

 

텍사스의 가을은 딱히 특징적인 건 없다. 울긋불긋 단풍도 없고 날씨가 선선해져도 여전히 푸른 나무들과 파란 잔디가 전반적인 휴스턴의 가을 풍경이다. 오늘따라 동네 산책길을 따라 이곳 가을을 처음 담아 봤다. 산책하며 산책길을 찍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사진 찍으며 보니 새삼스레 누가 봐도 정말 가을스럽지 않은 풍경이구나 했다. 그래도 늘 집 앞 산책길은 평온하고 기분 좋은 길이다.

 

 

 

콜더섹과 연결된 호숫가로 나가 걷기 시작~

 

 

호숫가 중간 지점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걷기~

 

 

아직은 더운지 그새 지친 해리 물먹고 한번 쉬고~

 

 

솔방울이 많이 달린 소나무가 많은 산책길~ 

 

 

산책길 사이 이제는 텅빈 놀이터를 지나~

 

 

앗! 단풍진 듯한 나무 한그루 중간에 발견~

 

 

큰 길가로 나와 집쪽으로 향해 돌아가는 길~

 

 

 

이렇게 약 40분 정도 넉넉히 걷고 오랜만에 광합성 제대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발걸음이 그새 가벼워졌다.

 

(사진으로만 언제 생각을 전달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해봤네요.^^ 산책 후 상쾌함이 전달되셨길 바랍니다. 블로그 관련해 좀 복잡한 일이 있었는데 곧 후기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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