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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 to live in US

미국판 마데카솔 등 Over-the-Counter (OTC) 상비약 모음

by 헨리맘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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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지다 내리 더워지니 불청객 모기 한 마리가 집에 들어왔다. 여기 모기는 한국에서 본 모기에 비해 덜 잽싸고 어떤 놈은 크기가 매우 크다. 다만 며칠 전 그 모기는 한국 모기처럼 생겼는데 아주 새까만 것이 누군가의 피를 잘 빨아먹은 듯한 모습이었는다. 눈 앞에서 그만 놓쳐 버렸다.

 

나중에 보니 역시나 모기에 물린 사람은 나였다.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들은 다 모기에 물려도 늘 나만 안 물렸는데 미국에 살면서는 내 피만 다른 건지 모기가 다른 건지 늘 물리는 사람은 나뿐이다. 모기 물린 지 반나절 쯤 지나면 모기 물린 피부는 이내 붉어지고 잦은 가려움이 사람을 성가시고 힘들게 한다. 게다가 엊그제 새벽에 급기야 일어났는데 일어나고 보니 모기 물린 자리가 너무 가려웠다. 팬트리(Pantry: 부엌에 있는 작은 창고)로 후다닥 달려가 연고를 잔뜩 바르고 잤다. (잠까지 방해하다니! 나쁜 모기 같으니라고...) 

 

 

 

팬트리 속 헨리맘네 상비약

 

 

 

미국 가정집 역시 상비약은 필수이다. 미국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Over-The-Counter (OTC)라 한다. Walmart(월마트), Target(타겟), Costco(코스코) 등 대형마트와 CVS Phamarcy(씨브이에스), Walgreens(월그린즈) 등 약국에 가면 쉽게 살 수 있다.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Prescription meds)과 달리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효과가 잘 맞지 않거나 부작용의 우려가 있을 수 있으니 사용 시 유의해야 한다.

 

최근 아마존이 e-Pharmacy를 론칭해 미 전역 1만개 이상 약국을 가진 CVS 및 Walgreens가 향후 어떤 경쟁력을 보일지 다소 궁금하다. (부디 소비자에게 좋은 방향으로 잘 살아남길...) 미국은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약을 살 때 개인이 병원에 알려놓은 약국/마트를 통해 처방약을 타게 된다. 대개 집 근방 가까운 마트 혹은 약국을 이용하기 마련인데 아마존 멤버는 이제 온라인 상으로 처방전 약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처방전 약은 어디서 구입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있는 편인데 아마존이 또 얼마나 공격적 할인을 할지.

 

그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가정집 필수 상비약 정보에 대해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단, 본 블로그는 의학 전문성이 없고 개인적 경험에 의한 포스팅이므로 실 사용 시에는 의학 전문가/약사와 상의해 구입하길 바랍니다.)

 

 

 

상처엔 마데카솔, 미국에선 Neosporin (네오스포린)

 

 

Neosporin 종류별 효능 (이미지 출처: cvs.com)

 

 

 

상처나 가벼운 화상 등 때문에 한국에서는 마데카솔이 필수라면 미국에서 Neosporin이 동급 연고라 하겠다. 매해 미국 의사들이 뽑은 No.1 추천 제품이라 광고하는데, 항생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가벼운 찰과상, 화상 등 상처에 바르면 세균 감염을 막고 염증을 진정시킨다.  사용해보면 냄새가 거의 없고 발림성이 부드러워 사용감도 좋다.

 

 

 

 

욱신욱신 맨소래담, 미국에선 Biofreeze Gel (바이오프리즈겔) 

 

 

Biofreeze Gel 종류 (이미지 출처: cvs.com)

 

 

 

맨소래담의 냄새를 좋아한다면 이상하게 여길 수 있는데 난 그 향을 좋아한다. 어릴 때 자기 전에 욱신욱신 다리가 잘 아파 늘 맨소래담을 끼고 살아서인지 내겐 마음의 안심을 주는 냄새이다. 어른들은 키가 크려고 아픈 거라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남들보다 키가 좀 더 자라긴 했다.

 

바이오프리즈겔은 다리가 부러져 치료를 받은 적 있는 미국인 친구가 좋다며 소개해주었다. 근육통 로션인데 아들이 수영 선수급으로 매일 운동을 해 늘 챙겨놓는다. Roll-On (물파스식)과 겔 타입 둘 다 사용해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Roll-On 타입이 사용하기 편하다. 그린색 색감이 있고 쿨링 효과가 있다는 말처럼 바르면 시원해지며 근육통을 완화시켜 준다. 패치 타입은 사용해 보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패치는 미국 게 성능이 떨어지는 감이 있어 시도해 보지 않았다. (친정 엄마께서 이곳까지 택배로 보내주시는 일본산 패치/파스가 있어 그걸로 충분~)  

 

 

 

 

열나면 부푸렌, 미국에선 Advil (애드빌)

 

 

Advil 시럽과 알약 (이미지 출처: cvs.com)

 

 

 

헨리 어릴 적에 감기가 걸릴 때면 열이 오르내리곤 했다. 미국은 열이 나면 학교를 쉬어야 하고 약 없이 열이 정상인 상태가 24시간 지속된 후에 학교에 다시 갈 수 있다. 매해 몇 번씩은 감기에 걸려 고생하던 아들 때문에 해열제는 필수였다. 한국에 있을 때 소아과에서 처방해주던 부루펜 시럽과 같은 이부프로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미국은 감기로 병원에 간다고 약을 처방해주지 않는다. 심지어 팔목이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아도 혹시 아프면 애드빌을 먹으라 하는 정도이다.

 

애드빌은 화이자(Pfizer)에서 나온 진통제로 30년 간 꾸준히 팔려온 의사 추천 진통제라 광고한다. 약통에 보면 두통, 근육통, 생리통, 감기, 요통, 치통 및 가벼운 관절염 및 해열제란 설명이 있는데 이쯤 되면 무슨 만병통치약이 아닌가도 싶다. 진통제는 부작용도 있어 본인에게 맞는지에 대한 확인은 필수이다. 경험 상으로는 몸살감기가 올 때 초반에 애드빌을 먹으면 좀 효과가 있다. 감기에는 쉬는 게 최고겠지만 감기 기운이 있다 싶을 땐 애드빌과 비타민이나 프로폴리스를 함께 먹으면 한결 가뿐해진다.

 

 

 

벌레 물린 데 버물리, 미국에선 Gold Bond (골드 본드)

 

 

Gold Bond 연고 (이미지 출처: cvs.com)

 

 

 

여러 가지를 써봤는데 Gold Bond가 제일 좋다며 미국 사신 지 오래된 한국인 지인이 예전에 추천해 주신 후 늘 챙겨놓는 연고이다. Gold Bond Rapid Relief Anti Itch Cream이 제품명이고,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으며 알로에와 비타인 E가 함유되어 순한 편이다. 하얀색 연고 타입인데 무향이며 발림성도 좋다. 모기 등 벌레 물린 데 가려울 때 바르면 효과가 괜찮다. 연고보다는 로션 느낌이 나는데 아토피 피부인 경우 사용하면 좋다고도 한다. 

 

비슷하게 벌레 물린 데나 가벼운 화상에 쓰이는 제품인 Benadryl(베나드릴) Itch stopping cream도 써봤는데 이건 발림성이 너무 뻑뻑하고 여러 번 바르면 밀리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도 골드 본드가 사용성이나 효과 면에서 나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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