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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of life - Books & Movies

Beautiful Boy 약물중독 그 위험성에 관한 영화

by 휴스턴 사는 헨리맘 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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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학년 아들내미는 마지막 주니어 하이 시절을 한 달여 남겨두고 친구들 생일파티 등 함께 모여 노는 일이 간혹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코로나는 많이 줄었더라도 여전하다. 단 주변 이들 대부분 백신을 맞으니 아이들은 그 틈새를 타고 잘 피해 가며 그들만의 코로나 중학교 시절을 즐기고 있는 듯해 어쩌면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1월부터 학교를 다닌 아들내미는 어딜 가나 마스크가 자연스러워졌고 그러면서 친구들과는 종종 소모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오늘 역시 그런 날이었다. 

 

여유를 부리며 뭘 볼까 하던 중 Timothee Chalamat (티모시 살라메)의 웃는 모습이 눈에 띄어 보게 된 영화였다. 가볍고 재미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가끔 사회에 경각심을 일으킬만한 주제를 실감 나게 다루며 정말 잘 만들었지만 가볍게 보기 힘들어 그래서 선뜻 추천하기 힘든 그런 영화가 있다.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Beautiful Boy (2018) 영화

 

 

 

초현실적인 아름다운 얼굴과 웃음을 가진 티모시가 현실감 있게 연기한 아들 닉 (Nic)의 모습을 통해 약물이 얼마나 사람을 망가지게 하는지 우리는 지켜볼 수 있다. 그러면서 아빠 역할을 한 연기파 배우 Steve Carell (스티브 커렐)에게 오롯이 감정이입이 되어 너무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그 힘없이 무너져 가는 아들의 모습 - 돕고 싶지만 옆에서 직접 손댈 수 없는 그 상황에 아마도 아들 둔 부모 입장이라 그런지 더 감정이입이 격하게 되었나 보다. 다만 영화 전반적인 캘리포니아의 배경은 여유를 주긴 했다. 

 

 

 

아름다운 소년 티모시 운전하는 모습도 아름답네요~

 

 

 

영화는 두 개의 타임라인이 그려진다. 현재 약물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닉과 그걸 돕고자 애쓰고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아빠 및 주변 가족의 모습, 일련의 상황들 그리고 닉의 귀엽던 어린 시절부터의 부자간의 좋았던 추억, 아픔 등이 함께 그려진다. 어릴 적 닉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며 "Beautiful boy"를 노래하던 아빠는 그 사랑스럽고 사려 깊고 착하던 아들이 자기 집착에 빠지고 자기 파괴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  “How can both Nics, the loving and considerate and generous one, and the self-obsessed and self-destructive one, be the same person?” 한탄한다. 

 

실제 미국에서 약물남용은 큰 문제 중 하나이기도 하고 선생님 과정을 공부할 때도 매우 주요하게 다뤄졌던 이슈였다. 당시 이렇게나 많은 약물이 있단 말인가 하며 놀랐는데 실제 중독된 케이스의 결말은 죽음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한번 중독되면 쉽게 헤어나기 어렵다는 점, 이는 비단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해결을 위해선 온 가족뿐 아니라 지역사회 등 함께 노력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이다. 그래서 아들내미도 초등학교 시절부터 늘 매해 Drug-free 관련 교육 주간이 있어 행사도 하고 예방 교육을 학교에서 받아왔다. 

 

영화 끝머리에 나오길 현재 미국 내 50 이하 연령대 사망률 일순위가 약물남용 때문이라 한다. CDC에 따르면 2020년 5월 기준 1년 간의 약물중독으로 사망은 81,000여 건에 이른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증가 추세인 약물남용 사례를 우려하며 이로 인한 위험에 대한 인지와 사전 교육 및 예방, 적절한 (가급적 조기) 치료에 대해 권고하고 있다.

 

오픈 결말로 끝난 이 영화의 바탕이 된 실제 그 아들은 지금은 약물을 끊고 꽤 오랜 기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한다. 긴 힘든 여정 끝 본 헤피엔딩의 결말 그나마 다행이었다. 더불어 계속 아름답게 더는 흔들리지 말고 삶을 이어갔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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