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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pting to daily journeys27

시츄와 비숑 사이, 우리집 펫 세 가족, 한국에 살 때 우리 집 말고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던 가족 모습이었다. 미국에 오니 이게 웬걸, 주변에 가장 흔히 보이는 가족은 다섯 가족인 엄마, 아빠, 애들 셋. 거기에 기르는 펫까지 합치면 가족수는 더 늘어났다. 집마다 개 한 마리쯤은 다들 있었고, 개 두세 마리 혹은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집도 많았다. 혼자인 걸 그다지 개의치 않던 헨리는 미국에 살며 날마다 펫 타령을 시작했고 이런 아들의 염원은 일 년 후쯤 이루어졌다. 먼저 많이들 쉘터(Animal Shelter)에서 개를 입양한다고 해 여러 곳을 찾아 가봤다. 쉘터를 방문하면 그곳에 있는 다양한 개를 둘러보게 해 준다. 그리고 입양을 원하는 개에 대해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지원서에는 개를 키워본 경험, 집을 소유/렌트하.. 2020. 6. 16.
댈러스와 휴스턴 가끔 연락하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댈러스(Dallas)에 산다고 했지?"라고 묻는다. 나도 "텍사스"할 때 연상되는 건 카우보이 정도였고, 미국에 오기 전에는 댈러스 던 휴스턴이던, 그게 텍사스 내 북쪽인지 남쪽인지 전혀 몰랐다. 그러니 사실 사람들이 그럴 때마다 이해가 된다. 휴스턴에 살기 전 우리 가족은 텍사스주 북쪽에 맞닿은 오클라호마주에 살았다. (오클라호마주도 한국에서는 생소했던 잘 알지 못했던 미국 중부에 있는 주 중 하나이다. 달라스 위쪽으로 텍사스와 바로 맞닿은 곳에 위치해 있다.) 당시 우리에게 댈러스는 네 시간만(?) 운전해서 가면 되는 각종 한국 음식과 식당이 가득한 파라다이스였다. 주말이 되면 종종 가던 댈러스 여행이 당시 3년 간 다 합쳐 한 60일쯤이나 되니 우리 가족이 당시 .. 2020. 6. 8.
정지된 일상 속 활력 찾고자...글쓰기 시작. 글쓰기에 소질은 없지만, 항상 글을 쓰고 싶었던 터라 이 시기 처음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다. Covid 19 또는 코로나 19. 모두에게 익숙해진 이 바이러스에 대해 3월 초만 해도 미국 사람들은 농담 삼아 "이제 우린 팔꿈치로 허그를 해야 해" 하며 웃던 기억이 난다. 당시 급격한 전염세를 보인 한국을 걱정하며 아무도 미국은 더 심각한 상황이 펼쳐지리란 건 예상 못했다. 아들 수영 경기가 열린 댈러스로 네 시간을 운전해 가서, 이른 아침부터 빽빽이 앉아 많은 이들과 함께 경기를 보던 그때가 딱 세 달 전이다. 마스크도, 거리두기도 없던 그때 수영 경기가 어찌나 지금은 그리운지... 경기하는 애들을 큰 소리로 응원하던, 가끔은 옆에서 듣기엔 꽤나 시끄러운 고함 소리도, 다 그냥 그리운 시절이다. 미국에.. 2020.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