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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ing...22

네슬레 홈커피와 함께 모닝 상념~ 운전하면서 언젠가 팬데믹으로 인한 홈커피 붐으로 네슬레(Nestle)가 엄청난 매출 신장을 보였다는 걸 들었다. 다양한 먹거리 외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세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매출 견인을 이룬 것인데, 커피 머신 판매가 늘어나며 덩달아 커피 캡슐 매출 역시 늘어나니 일석이조에 커피 캡슐을 제공하는 스타벅스 매출에도 일조한 셈이다. 홈커피를 마시며 그간 사들인 내 커피 캡슐 역시 네슬레의 매출에 기여를 했구나 했다. 커피 마실 땐 늘 두 가지가 떠오른다. 하나는 여유 있게 (미국 방문해 머무셨던) 친정 엄마와 함께 하던 모닝 커피,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회사 점심시간 끝나고 우르르 몰려 직장 동료들과 함께 마시던 커피 타임이다. 둘 다 아마 다른 의미지만 "그리움"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 살다 보니 가.. 2021. 7. 16.
미국 배달앱/맛집앱 옐프(Yelp) 통해 본 음식경제?! 예전엔 거의 배달이 전무하다 싶던 미국 시골에 살며 신속 편리한 배달문화 천국인 한국이 그립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어느덧 미국 이곳에도 음식 배달문화가 꽤 발달하며 광범위해졌다. 특히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맛집 검색앱인 옐프(Yelp)로 음식을 시켜놓고 직접 가 들고 오던지 혹은 배달을 시켜 먹는 건 이젠 익숙한 일이 되었다. 언제부터 이 앱을 사용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팬데믹과 더불어 우리 말고도 미국인들의 전반적 사용치가 급격하게 늘었던 건 틀림이 없다. 옐프앱 말고도 음식 배달앱은 도어대시(DoorDash)나 우버잇츠(UberEats) 등도 있는데 둘다 옐프와는 달리 멤버십이 있다. 멤버십이 있으면 더 할인이 되지만 기본적인 서비스료/수수료가 옐프에 비해 높은 편이다. 매일 배달 음식을 시.. 2021. 6. 22.
맥도날드 BTS Meal 신 메뉴 출시라~! BTS와 손잡고 콜라보 신 메뉴를 내는 맥도날드(McDonald's) 소식에 솔깃해졌다. 어릴 적 헨리만한 중학교 시절 학교 버스정류장 앞 맥도날드에 들러 친구들과 즐겨 먹던 추억이 내게 있다면 아들 헨리에게 맥도날드는 꾸준히 가끔씩은 먹어줘야 하는 현재의 간식거리 중 하나이다. 늘 아들이 즐겨먹는 메뉴는 10개 들이 치킨 맥너겟(10-piece Chicken McNuggets)인데 BTS Meal 신 메뉴로 나온다 하니 더 반갑다. BTS Meal은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약 50여 개국에서 5월 26일(한국은 5월 27일)부터 선보일 예정인데, 10개 들이 치킨 너겟(10-piece Chicken McNuggets), 프렌치프라이(meduim fries), 콜라(Coke)에 한국 레서피를 활용해 .. 2021. 4. 21.
텍사스 등 10개 주의 구글 반독점 기소를 보며... 10개 주가 구글을 반독점(anti-competitive conduct) 혐의로 기소한 뉴스를 접했다. 텍사스주 연방법원은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이 독점적 위치(monopolistic power)를 남용, 시장 경쟁을 왜곡하고 공정한 경쟁을 막아 혁신을 저해, 출판, 광고, 소비자에게 해를 끼쳤다 기소했다. 이 소송에는 켄터키, 사우스 다코타, 알칸사, 아이다호, 인디애나, 미시시피, 미저리, 노스 다코타, 유타 주가 함께 했다. 이는 미 정부가 1998년 MS를 상대로 낸 반독점 소송 이래로 가장 큰 소송건이라 한다. (CBS 뉴스 참조) 구글 검색엔진은 미국 시장의 90프로 이상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시장 장악력이다. 소송의 가장 핵심인 구글의 디지털 광고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Al.. 2020. 12. 18.
코로나 백신 바삐 실어나를 착한기업 UPS 드디어 기다리던 연이은 제약회사의 코로나 19 백신 개발과 맞물려 바빠질 회사가 있다. 다름 아닌 항공 운송을 담당할 UPS이다. 샌디 스프링스(Sandy Springs)가 본사인 UPS는 선도적으로 의약품 운송을 담당해 왔는데, 한 발 앞서가는 투자로 코로나 19 백신 운송에도 큰 역할을 차지할 예정이다. (aviationpros.com 참고) 직접 UPS 사이트를 찾아보니 UPS는 1907년 자전거를 이용한 배달 회사에서 출발했다. 늘 접하는 대형 UPS차에 비해 전신이 된 옛 자전거 모습이 꽤 깜찍하다. 100년이 지난 역사를 지닌 이 회사의 전신은 기업 간에 처리할 일, 전보, 집 배송을 위해 발로 페달을 돌려 자전거 배달을 했던 두 명의 십대 친구들이었다 한다. 아울러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이 좋.. 2020. 11. 20.
P&G 기저귀 모르던 시절 HUT 조사의 추억 마케팅 리서치 중 하나의 기법인 HUT(Home Usage Test)는 집에서 소비자가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상황 하 특정 제품 사용성을 테스트한다. 예전에 매해 담당했던 HUT 조사가 유일하게 IT제품이 아닌 조사였다. 바로 P&G 기저귀 조사,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기저귀가 뭔지도 모르던 시절에 맡았던 일이었다. 최근 P&G가 팬데믹의 여파로 휴지, 페브리즈, 세제 등 가정용품 매출에 힘입어 15년 만에 최대 이득을 냈다는 기사를 봤다. 미국에서는 홈스테이 명령이 떨어졌을 당시 마트에 가면 정말 휴지를 살 수가 없었다. 아울러 청소용품, 세제 코너 곳곳이 비워져 있었다. 싹쓸이하듯 구매했던 이런 소비자 덕에 위생용품 파는 P&G는 큰 덕을 본 듯하다. 또한 여전히 모두 손을 잘 씻어야 한다는 강박관.. 2020. 11. 12.
미 대선은 왜 11월 화요일에 치러질까? 어제 화요일, 2020년 미 대선이 치러졌다. 개표 초반부터 두 후보는 치열한 백중세를 보였다. 역사상 최대 우편투표가 진행되었다 하는데 선거 관련자들은 밤샘 개표 작업 후 오늘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선거일 3일 후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인정한 펜실베니아주의 경우 이번 주 금요일이 되어야 최종 윤곽이 나온다. 텍사스에서는 휴스턴 및 댈러스, 어스틴, 샌안토니오 등 대도시가 속한 일부 카운티에서 바이든이 승리했으나 전통적인 레드 색상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현재처럼 주중에 선거를 치르게 된 건 1845년부터라 한다. (history.com 참고) 당시 대선일을 11월의 첫 번째 화요일로 제정하는 연방법이 통과되었는데, 이전에는 12월 첫 수요일 전 34일 내 주별로 원하는 시기에 선거가 진행되었다.. 2020. 11. 5.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평생 할애하는 시간은? 소셜미디어가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지도 오래된 듯하다. 친구/지인뿐 아니라 시공간을 넘어선 사람들과도 연결고리를 만들며 살아가는 게 우리 일상이다. 관련한 흥미로운 데이터를 봤는데 WHO 기준에 맞춰 평균 수명 72세, 소셜 미디어 시작 시기는 10세로 가정할 경우, 사람들은 평균 3,462,390분을 일생 동안 소셜 미디어에 사용한다고 한다. (하기 broadbandsearch.net 참고) 사람들을 평생 중 6년 8개월 간 소셜 미디어 활동에 쓰며 이보다 조금 많게 8년 4개월 간 TV를 보고 그 외 3년 7개월 간 먹고, 2년 2개월 간 쇼핑하며 살아간다 한다. 그 외 활동하지 않고 잠자는 시간은 26년 5개월이나 된다. 평생의 1/3 이상을 우리가 자면서 보낸다는 통계를 보니 잠자는 시.. 2020. 10. 31.
블로그 저품질 경험 및 해결 후기 [사건의 발단] 일주일 전 오랜만에 책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다. 미국에 살게 되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한국책을 읽을 기회가 적다. 늘 "현재 사는 곳 문화"에 맞춰 살자주의여서 여기 있는 좋은 책도 다 못 읽어 아쉽다. 단지 한국에서 공수해온 그 책을 읽고 포스팅한 건 신랑의 유시민 극찬을 믿어서였다. (신랑과는 달리 난 유시민 팬이 전혀 아니나 그저 그가 매우 스마트하단 것만 인정했다.) 그 책 내용이 다소 어두워 정반대로 밝고 재미있던 넷플릭스 홈에딧 시리즈와 엮어 글을 포스팅했는데 그 다음 날 급감한 방문자 수를 발견했다. 포스팅한 날은 대개 글을 안 쓴 날에 비해 방문자수가 더 많은 편이고 그날은 포스팅을 하고 얻은 최저 방문자수였던 것 같다. 그땐 내 블로그와 너무 어두운 내용은 역시 어울리지 .. 2020. 10. 29.
아마존 프라임 데이(Prime Day) 블랙 프라이데이를 대체할까?! 아마존 프라임 데이 이틀째이다. 미국에선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처럼 소비자들이 할인된 제품을 구매하는 날이 되고 있다. 아마존의 일 년 중 가장 큰 세일 행사인 프라임 데이는 2015년에 아마존 20주년 기념으로 생겼다고 한다. 이후 매해 이틀간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펼치며 전통적인 세일 행사인 블랙 프라이 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에 앞서 10월에 진행된다. 미국에서 놀랐던 건 실제로 주변 사람들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매장 앞에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 기다려 제품을 사고, 심지어 가끔 서로 사려다가 손님들끼리 몸싸움까지 벌어진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이다. 물건사려고 싸움까지 한다니 대단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점차 블랙 프라이데이도 이런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오프라인 쇼핑보다 온라인의.. 2020. 10. 15.
틱톡 들여다보기! 아들/Z세대의 소소한 일상 어제 2차 미국 대선 토론을 보다가 파리가 펜스 부통령 머리에 한참을 앉아있는 걸 보고 직감했다. 오늘 애들 틱톡에 부통령 머리 위 파리 짤이 엄청나게 돌겠구나. 새하얀 머리 위 까만 파리는 너무 두드려졌는데, 나만 해도 당시 토론이 들어오지 않고 파리만 주시했다. 아니나 다를까 헨리에게 오늘 아침에 물어보니 틱톡에서 이미 수십 번 봤다고 한다. (참고로 어제 미 대선 토론은 1차 대통령 후보자들의 토론에 비해서는 훨씬 토론다운 정상적인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답변을 회피하며 달변이었지만 딴소리를 많이 한 펜스 부통령에 비해 틈틈이 본인 경력을 부각시키며 자신감 있는 언변을 보인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더 인상적이었다.) 최근 이런 Z세대들을 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소셜미디어로 멀티미디어 기반 메세.. 2020. 10. 9.
레트로 감성과 나이키 스니커즈 (feat. 중국 소비자) 중학생 무렵인 듯한데 LA기어 농구화가 유행이었다. 평범한 운동화와 달리 목까지 올라오던 신발을 우린 신었고 그걸 우리끼리의 스타일이라 여기며 멋지게 생각하던 그런 시절이었다. 어쩌면 어린 시절 마케팅이 만들어낸 또래문화였을 수 있고, 지금 생각해보면 농구도 안 하며 친구들과 굳이 신고 벗기 불편한 농구화를 왜 신었던 건가 웃음도 난다. 최근 나이키가 빈티지 스니커즈 매출로 인해 코로나 시기 큰 타격 없이 매출 성과를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경쟁 운동복 브랜드인 룰루레몬의 승승장구와 맞물려 나이키 스니커즈 역시 사람들의 소비욕을 자극했나 보다. 사람들은 점점 편안한 일상복으로 운동복을 찾고 관련 제품에 눈을 돌리는 소비 행태를 통해 수혜를 본 셈이다. 매출에 큰 기여를 한 두 제품.. 2020.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