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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하이스쿨4

10월은 하이스쿨 홈커밍(Homecoming)의 달~! 어느덧 10월 중반, 그간 주말이면 이 동네 레스토랑을 꽉 채우던 어색한 수트/드레스 차림이던 하이스쿨 애들의 수다가 다소 잦아졌을 듯싶다. 미국에서 홈커밍(Homecoming)의 시초는 원래 대학에서 동문들을 불러 모아 함께 하던 축제로 현재는 하이스쿨 학생들을 위한 게임/댄스 축제로 확장되었다. 대개 금요일에 홈커밍 게임(홈필드에서 풋볼 게임 진행)을, 토요일에는 홈커밍 댄스파티를 학교에서 한다. 처음 고딩맘이 되고 나서 맞는 아들내미의 첫 학교 댄스파티라 뭘 준비해야 하는 건지 어리버리했으나, 제일 중요했던 건 정장 수트 구입이었다. 다들 비슷한 시기에 사기 때문에 맞는 사이즈나 스타일이 없을 우려가 있으니 이주 전 정도엔 준비하는 게 좋은 듯하다. 헨리도 그쯤 사러 갔는데 슬림핏 스타일로 사이즈가.. 2021. 10. 16.
미드 속 운동팀 하이스쿨 바시티(Varsity)와 그 실상은?! 여전히 실감 나지 않지만 2주 전부터 고딩맘이 되었다. 사실 아들내미가 한국에 있었다면 아직 중2였을텐데 여기선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다. 가장 먼저 학교에서 연 행사는 Family Night! 학교 시작 일주일 전 부모들 및 신입생(9학년/Freshman) 대상으로 학교를 오픈해 클럽 활동 정보도 주고 실제는 학교 T-shrit 판매에 열을 올리는 날이기도 했다. 참고로 미국은 학교 셔츠를 Sprit wear라 해 은근 입고 오란 날이 많다. 이 날 메인 행사였던 펩 랠리(Pep Rally)는 직접 보니 미드 속에서와 같은 열렬한 환호성 속 활기찬 분위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약간은 어색했다. 역시 영화가 아니라 그런가 보다. 허나 그 날 펩 랠리를 위해 밴드팀 아이들은 방학 내내 (하이스쿨이 시작하기도 전.. 2021. 9. 1.
미국 하이스쿨 과목 선택은 적성과 진로에 맞춰서! 8학년 마지막 학기 시작한 지 한 달여만에 아들의 하이스쿨 과목 선택 기간이 끝났다. (1월부터가 미국은 2학기) 그 바람에 그간 멀게만 느껴지던 하이스쿨 생활을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 미국은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총 4년 간 하이스쿨을 다니는데 대개 학교 입학 전 이미 과목을 선택한다. 게다가 한국과는 달리 4년 동안 학생들이 다 같이 정해진 과목을 듣는 게 아니라 각자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채워야 한다. 헨리가 갈 하이스쿨에서 페북 라이브로 진행한 카운셀러 Q&A 세션도 듣고 다양한 과목 안내 및 하이스쿨 과정 설명 가이드를 꼼꼼히 본 후라 이제 미국 하이스쿨 입문편 정도 마친 기분이다. 처음에 접했을 때는 뭐가 이리 복잡한지 게다가 4학년 전체를 두고 뭔가 인생 설계를 하는.. 2021. 2. 10.
미드와는 다른 미국 학교 생활 실제 (1) 드라마 속 세상은 현실과 다르다. 더 어두운 모습일 때도 혹은 과장된 장밋빛일 때도 있다. 미국에 살면서 접한 드라마 중에는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경우도 많았는데, 이들은 아직 성인이 아니지만 당면한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중 인상 깊게 봤던 드라마로는 13 Reasons Why (한국판 제목: 루머의 루머의 루머), Riverdale (리버데일) 등이 있다. 13 Reasons Why는 2017년 시작해 시즌 4까지 나온 베스트셀러 소설에 기반한 드라마 시리즈인데 난 시즌 3까지만 봤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복잡해지며 사건도 과감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등장인물의 다양한 캐릭터를 지켜보는 재미뿐 아니라 영어 공부로도 손색이 없긴 하지만 가벼운 내용을 다룬 드라마는 아니다. 이 드라마를 한국에.. 2020.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