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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2

유아기 아들 어록 모음 (feat. 미운네살 아닌 예쁜네살) 내 인생 베프의 아들은 헨리보다 열살이 어리다. 최근 들어 부쩍 말을 잘하는 이 꼬맹이가 하는 말이 너무 예뻐 친구가 종종 알려준다. 듣다보니 문득 그때쯤 헨리 모습이 떠올랐다. 유아기의 미운네살은 아이들 땡깡도 늘어나고 자기 주장이 생기며 은근 고집도 세져서 다루기 힘든 시기라 한다. 돌이켜보면 헨리의 그 시기에 난 바쁜 회사 생활로 많은 시간 같이 있지는 못했다. 아들은 외할머니와 상당 시간을 보냈지만 늘 퇴근 후 엄마에게 예쁜 말을 해주었다. 훅 자란 지금도 헨리는 여전히 대화를 잘 하고 엄마를 제일 예쁘다고 하는 (단 이제는 "40대"란 단서를 꼭 붙이며~) 아들이다. 듣기로는 사춘기 아들은 이 시기쯤 문 닫고 들어가 자기방에서(/자기 세계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들었지만 아들의 방문은 활짝 열려.. 2020. 11. 15.
Break your legs (행운을 빌어!) 화이팅 뜻하는 영어 표현 요새 연일 Heat Advisory(폭염주의보)가 핸드폰에서 울려댄다. 실제 날씨는 화씨 92도(섭씨 33도)이나, 105도(섭씨 40도)처럼 덥게 느껴진다는 이 날씨예보만 쳐다봐도 바로 더워지는 느낌이다. 미국에서 보낸 첫 휴가지로 한국에서부터 가보고 싶었던 칸쿤(Cancun)을 다녀왔다. 휴가 기간 내내 바닷가와 야외 풀장을 오가며 떠있던 헨리는 칸쿤 햇빛에 태닝이 된 후, 여름 방학 동안 친구네 풀장에서 살다시피 보내며 점점 까매졌다. (언제 기회가 되면 휴가 얘기도 하나씩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오클라호마의 여름도 휴스턴의 여름 못지않게 뜨겁다. 다만 그쪽은 중부라 바다를 접하고 있지 않아 습도는 낮으면서 건조한 더위가 7월을 꽉 채운다. 습하지 않으니 희한하게 땀은 잘 안 나는데, 대신에 야.. 202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