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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 & activities20

10월은 하이스쿨 홈커밍(Homecoming)의 달~! 어느덧 10월 중반, 그간 주말이면 이 동네 레스토랑을 꽉 채우던 어색한 수트/드레스 차림이던 하이스쿨 애들의 수다가 다소 잦아졌을 듯싶다. 미국에서 홈커밍(Homecoming)의 시초는 원래 대학에서 동문들을 불러 모아 함께 하던 축제로 현재는 하이스쿨 학생들을 위한 게임/댄스 축제로 확장되었다. 대개 금요일에 홈커밍 게임(홈필드에서 풋볼 게임 진행)을, 토요일에는 홈커밍 댄스파티를 학교에서 한다. 처음 고딩맘이 되고 나서 맞는 아들내미의 첫 학교 댄스파티라 뭘 준비해야 하는 건지 어리버리했으나, 제일 중요했던 건 정장 수트 구입이었다. 다들 비슷한 시기에 사기 때문에 맞는 사이즈나 스타일이 없을 우려가 있으니 이주 전 정도엔 준비하는 게 좋은 듯하다. 헨리도 그쯤 사러 갔는데 슬림핏 스타일로 사이즈가.. 2021. 10. 16.
미국 K-12 (초중고) 온라인 교육 활용 사이트 모음 (feat. 영어공부)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교육이 엄청나게 늘었지만 막상 양질의 콘텐츠 선택 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온라인 상 콘텐츠는 정말 많아도 너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모두가 큐레이터가 될 수 있는 세상이라 더더욱 좋은 콘텐츠를 선별하는 건 중요하다. 미국 K-12 (초중고) 선생님들이 활용하는 신뢰할만한 교육 콘텐츠 사이트를 소개할까 한다. 지루한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 몰입을 유발하는 건 모든 선생님들의 숙제일 것이다. 특히나 영상에 익숙한 세대 아이들이라 더욱 멀티미디어 활용이 필요하기도 하다. 한편 영어가 평생 숙제인 분들을 위해서도 일반 뉴스나 소설 읽기, 미드 보기 등에서 벗어나 소개할 사이트들은 좀 더 다양한 주제에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기에 추천할 만하다. 보기.. 2021. 9. 24.
미드 속 운동팀 하이스쿨 바시티(Varsity)와 그 실상은?! 여전히 실감 나지 않지만 2주 전부터 고딩맘이 되었다. 사실 아들내미가 한국에 있었다면 아직 중2였을텐데 여기선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다. 가장 먼저 학교에서 연 행사는 Family Night! 학교 시작 일주일 전 부모들 및 신입생(9학년/Freshman) 대상으로 학교를 오픈해 클럽 활동 정보도 주고 실제는 학교 T-shrit 판매에 열을 올리는 날이기도 했다. 참고로 미국은 학교 셔츠를 Sprit wear라 해 은근 입고 오란 날이 많다. 이 날 메인 행사였던 펩 랠리(Pep Rally)는 직접 보니 미드 속에서와 같은 열렬한 환호성 속 활기찬 분위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약간은 어색했다. 역시 영화가 아니라 그런가 보다. 허나 그 날 펩 랠리를 위해 밴드팀 아이들은 방학 내내 (하이스쿨이 시작하기도 전.. 2021. 9. 1.
미국 하이스쿨 과목 선택은 적성과 진로에 맞춰서! 8학년 마지막 학기 시작한 지 한 달여만에 아들의 하이스쿨 과목 선택 기간이 끝났다. (1월부터가 미국은 2학기) 그 바람에 그간 멀게만 느껴지던 하이스쿨 생활을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 미국은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총 4년 간 하이스쿨을 다니는데 대개 학교 입학 전 이미 과목을 선택한다. 게다가 한국과는 달리 4년 동안 학생들이 다 같이 정해진 과목을 듣는 게 아니라 각자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채워야 한다. 헨리가 갈 하이스쿨에서 페북 라이브로 진행한 카운셀러 Q&A 세션도 듣고 다양한 과목 안내 및 하이스쿨 과정 설명 가이드를 꼼꼼히 본 후라 이제 미국 하이스쿨 입문편 정도 마친 기분이다. 처음에 접했을 때는 뭐가 이리 복잡한지 게다가 4학년 전체를 두고 뭔가 인생 설계를 하는.. 2021. 2. 10.
미국에서 사커맘이란~? 벌써 이주일 전. 주말에 열린 아들의 수영 경기에 부모들은 입장할 수 없었다. 대신 아이들 수영하는 모습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보여주는데 여타 스포츠가 그렇듯 현장감 없는 경기 시청은 2프로 부족함이 있다. 헨리를 내려다 주고 중간에 간식거리를 사들고 차에서 기다리는 와중, 고등학교 밖 필드에서는 여학생들의 사커 경기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 흑백으로 나뉜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뛰는 아이들 모습을 지켜보며 신랑은 혼자 중계까지 해가며 재미있게 지켜보는 듯했다. 필드 너머 보이는 관중석엔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열 명 남짓, 팬데믹으로 사커맘들의 일상도 예전과는 좀 달라졌으리라 짐작해본다. 사커맘(Soccer Mom)은 애들을 사커 경기장에 데려다주고 경기를 지켜보고 또한 자녀의 사커팀 후원에 적극적 역할을 .. 2021. 1. 27.
미드와는 다른 미국 학교 생활 실제 (1) 드라마 속 세상은 현실과 다르다. 더 어두운 모습일 때도 혹은 과장된 장밋빛일 때도 있다. 미국에 살면서 접한 드라마 중에는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경우도 많았는데, 이들은 아직 성인이 아니지만 당면한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중 인상 깊게 봤던 드라마로는 13 Reasons Why (한국판 제목: 루머의 루머의 루머), Riverdale (리버데일) 등이 있다. 13 Reasons Why는 2017년 시작해 시즌 4까지 나온 베스트셀러 소설에 기반한 드라마 시리즈인데 난 시즌 3까지만 봤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복잡해지며 사건도 과감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등장인물의 다양한 캐릭터를 지켜보는 재미뿐 아니라 영어 공부로도 손색이 없긴 하지만 가벼운 내용을 다룬 드라마는 아니다. 이 드라마를 한국에.. 2020. 10. 23.
코로나 스타일 수영경기 (적응/진화 ing) 미국에서 살며 놀란 점 중 하나는 애들의 과외 체육 활동이 활발하며, 체육 활동에 들이는 시간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올림픽 경기에서 늘 일등을 차지했던 미국의 저력은 생활 체육에서 나온 것이라고 이해가 되었다. 쉽게 생각하면 한국에서 학원을 다니며 방과 후 쓰는 시간만큼이나 미국 애들은 체육 활동에 매진한다. 공부에 있어선 애들이 일등하는 걸 바라지 않지만, 운동에 있어선 달랐다. 보통 주말이면 부모들은 애들의 이런저런 경기 때문에 이틀을 꼬박 써야하지만 다들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며 뒤로 보이지 않는 경쟁도 치열했다. 아마도 (헨리가 아직 고등학생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대학갈 때 성적 외 체육 활동 등이 많이 영향을 끼치며 특히 체육에서 두드러질 경우 비싼 대학 등록금을 커버할 장학금을 받을 수 있.. 2020. 10. 18.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과 바이올린 켜던 헨리 헨리가 꼬마 때 어딘가에서 바이올린을 보고 멋져보였는지 어느날 배우고 싶다고 했다. 보기와는 달리 어린애가 배우기에 다소 어렵던 바이올린은 난항을 겪었지만 중간에 한번씩 쉬어가기도 하며 최근까지 아들과 함께 했다. 아쉽게도 학교 오케스트라 클래스를 이번 학년에는 선택 안하며 그간 집에서 늘 울리던 아들의 바이올린 소리는 뜸해졌다. 그런 아들에게 자주 들었던 뮤지션이 있는데 바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고 할 정도로 천재였던 파가니니이다. 어릴 적 그토록 배우기 싫었던 피아노를 대하던 나와 달리 아들은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스스로 찾아본 바이올린 뮤지션과 친숙했다. 헨리에게 들은 바로는 파가니니는 지금까지도 그를 따라할 수는 있어도 그만큼 할 수 있는 뮤지션은 없다할 정도로 천재성을 보여준 뮤지션이다. 그는 .. 2020. 10. 4.
마스크 끼고 펼쳐진 아들의 수영경기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수영이다. 헨리가 수영을 시작했던 건 다섯 살 무렵이었다. 아들은 갓난아이일 적부터 목욕할 때면 즐거워했고 물놀이를 신나 하길래 난 유독 물을 좋아하는 아이라 생각해서 시킨 게 수영이었다. 당시 잘 선택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아들은 여전히 어느 운동보다 수영을 사랑하고 매일 하는 수영에 에너지를 쓰고 즐거워하며, 그렇게 수영하는 아들로 크고 있다. 또한 미국에 살다 보니 운동은 일상에서 늘 하는 환경이어서 아들이 오랜 기간 수영을 해올 수 있던 건지도 모르겠다. 스테이홈 명령으로 올해 3월 중순 이후 모든 게 정지된 이후 가장 먼저 복귀했던 게 수영이었다. 아웃도어 풀장만 이용하며, 코치도 아이들도 모두 마스크를 썼다. 수영하기 전까지 아이들은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고 풀장에 입수.. 2020. 9. 22.
단풍 대신 펌킨, 스타벅스 펌킨 스파이스 라떼가 이미~ 어릴 적부터 가장 좋아하던 계절은 가을이다. 내 생일이 있어서일 수도 있고, 한껏 멋 부리며 레이어드해 꾸며 입기 좋던 신선한 날씨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가장 큰 이유는 단풍으로 물든 알록달록한 풍경이 주는 계절의 즐거움일 것이다. 미국에 살게 되며 가장 그립게 된 계절이 가을이다. 텍사스는 딱히 가을이라 칭할 수 있는 청명한 날씨가 없다. 10월 경 뜨겁던 여름이 물러가는 듯하며 짧게 몇 주간은 덥지 않은 환상적인 날씨를 볼 수 있다. 그러다 이내 곧 겨울이 되어버린다. 추위를 매우 잘 타기 때문에 영하의 강추위가 없는 이 곳에 사는 게 잘 맞지만, 가장 좋아하던 가을 풍경을 잃고 살아야 하는 점은 해마다 아쉽다. 전에 살던 텍사스 윗동네인 오클라호마 역시 단풍에 곱게 물든 풍경은 보기 어려웠.. 2020. 8. 30.
주마다 다른 미국 교육 (Jr. High School 위주 공유) 곧 가을학기와 함께 새로운 학년이 시작될 미국은 주마다, 지역마다, 동네마다 그 시작 방식이 갖가지인 걸 볼 수 있다. 우리가 사는 동네는 일괄적으로 온라인으로 학년을 시작해 9/8부터는 온캠퍼스(On Campus) 교육을 선택한 경우 학교에 나가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아들의 학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베이를 했었는데, 온라인과 온캠퍼스에 대한 선호가 반반 정도로 나왔다. 요즘은 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교에서 온라인 교육과 관련해 하루가 멀다 하고 메일을 보내고 있다. 한편 다른 주에 사는 친구는 온라인, 캠퍼스, 하이브리드(A/B로 나눠서 격일로 학교에 나가 일주일에 2~3일 교육을 받는 형태) 중에 선택했다고도 한다. 이렇게 주마다 다른 형태가 나타나는 건 미국의 교육 권한은 주 정부에 있기 때문이다.. 2020. 8. 16.
Yearbook/졸업앨범 Pictures don't do the justice! (실물이 낫다!) 지난주 아들의 학교에서 Yearbook을 픽업했다. 마스크를 낀 선생님에게서 차 창문으로 건네받은 Yearbook을 챙겨 나오는 길, 학교에는 언제쯤 예전처럼 갈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생각했다. 게다가 헨리의 학교는 지금 이 동네 Covid-19 Testing Center 중 하나인데, 그 들어가는 입구가 같아 내 앞에 서 있던 차 한 대는 좀 기다리다가 차를 뺐는데, 아마도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이었나 보다. Yearbook 픽업하는 차량 대기 줄이 Testing 대기 줄이라고 착각했나 보다. 한 십여분 간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는 차량을 대여섯대 이상 본 듯 해 하루 1만 명씩 추가되는 텍사스 코로나 수치가 거짓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Yearbook"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한국으로 .. 202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