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신사1 꽤나 엉뚱했지만 참멋을 지닌 모스크바의 신사 글귀 모음 미국 살다 보면 영어도 한국어도 어설퍼져 버린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얘기한다. 꽤 공감하는 말인데 그래서 의도적으로 몇 년 전부터는 일 년에 한 권 정도 한국어판 책을 찾아서 읽는다. 여기 책에 비해 한국 책은 일단 활자도 크고 겉표지도 더 예쁜 듯 하다. A gentleman in Moscow (Amor Towles 작) 이 책은 원서로는 앞부분만 좀 흥미롭게 읽다가 말았던 책이다. 두께도 그렇고 유달리 긴 러시아 이름과 낯선 모스크바 속 호텔이라는 배경에 푹 빠지진 못해 다른 책에 밀려 있었다. 그러다 아빠찬스로 한국에서 다른 물품과 함께 보내주신 이 책을 다시 한국어로 접하니 그 느낌이 달랐다. (아빠! 감사합니다~^^ ) 책 전체적으로 주인공 백작의 다양한 사고를 들여다보며 한국어의 현학적 어휘들은.. 2021.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