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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팔이2

소설가가 될거야, 신춘문예 응모기 댈러스 한인 미용실에서 우연히 보게 된 텍사스 중앙일보에 "신춘문예"에 대한 광고가 있었다. 당시, 신문을 보고 "바로 이거야!"하며, 당시에는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소설을 쓰는 일이라며 확신에 찼다. 뭔 자신감이었는지 그 공고는 마력처럼 나를 끓어 당겼고 난 소설가가 되야겠다며 바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통해 타인의 희노애락에 대해 공감하게 만드는 소설가를 난 늘 존경했다. 그래서 나는 남들에 비해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특히 에세이나 논픽션보다는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이전에 한 번도 없었다. 일에서 떠나고, 새로운 환경에서 살게 되며 생각도 많아지고 종종 그런 생활을 글로 엮어 표현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있긴 했지만 다 커서 .. 2020. 9. 1.
테니스와 미국인 베프와의 추억 (feat. USTA 경험 공유) 어릴 적 친정 아빠께서 동네 테니스 동호회 활동을 하셨는데, 꽤 수준급이셨다. 주말에는 종종 테니스 치는 다른 가족들과 몇 번 놀러 가기도 했고 머릿속에 아버지가 테니스 경기하는 걸 구경하는 기억도 어렴풋이 남아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살던 친구와 고등학교 때 잠깐 동안 나도 테니스를 배우긴 했다. 그것도 학교 시작 전 새벽에 우리 아빠 차를 타고 둘은 비몽사몽으로 테니스 코트로 갔고, 당시 코치님은 아빠가 도착해 울리는 경적 소리에 까치집 머리를 하고 나오셨던 게 생각난다. 그때 얼마 간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래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후 결혼하고 동네 아파트 테니스 코트에서 신랑이 배웠던 코치에게 한동안 테니스 개인 레슨을 받았다. 신랑은 예전에 테니스를 5년이나 배웠다고 했는데 한 번은 코치가 어.. 2020.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