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 공휴일을 끼고 미국 내 여행 인파가 팬데믹 이후 최고치였다 한다. (2019년 팬데믹 이전과 비교 시는 약 2/3 수준)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 헨리 학교가 마치자마자 오랜만에 여행다운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아직 팬데믹을 완전히 벗어나진 않았지만 정말 한참만에 자유를 만끽한 여행이었다.
약 1년 전 팬데믹 장기화에 접어들 조짐이 보일 무렵 6월 초 이 블로그를 열었다. 사실 팬데믹 기간 동안만 블로그를 해야지 했던 게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흐르며 처음처럼 글을 많이 올리진 못했다. 팬데믹에 지쳐가며 여기까지 왔고 이곳 미국은 완전한 일상화가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서서히 이전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다만 뉴 노멀의 일상은 이전과는 좀 다른 양상일 듯도 싶고 좀 더 지켜볼 노릇이다. (이 긴 터널의 완전한 끝은 언제일까...)
여행에 대해선 블로그에 잘 포스팅하는 편이 아닌데 이번엔 뭔가 이정표를 남기고 싶어 나름 의미가 있던 세도나 여행 풍경을 공유해본다.
세도나(Sedona)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애리조나 (Arizona) 주에 있는 도시로 붉은 산이 특징인 곳이다. 수 백개 하이킹 트레일이 있고 다양한 지형의 붉은 산과 제각각 독특한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트레일 별로 신비함을 뿜는 숨겨진 명소들도 있는데 지도엔 나오지 않고 다들 이렇게 가면 된다더라 설만 있어 시도는 해보았으나 우린 그곳들을 아쉽게도 찾진 못했다. (일상에서도 길치인 우리 가족이 여행지에서 숨겨진 비밀 장소를 찾을 리가!!! 하하하) 우리가 들렀던 트레일 중 유명한 벨락(Bell Rock Pathway)와 보인튼 캐년(Boynton Canyon)은 "Vortex" 지형으로 특별한 에너지를 방출한다고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인지 도인의 포스를 풍기는 관광객도 여럿 보기도 했다.
한편 붉은 산 속 자리 잡은 슬라이드 락 주립공원 (Slide Rock State Park)은 시원하고 미끄러운 계곡 안에서 천연 워터슬라이드를 탈 수 있는 즐거운 곳이다. 주차장이 협소해 이른 아침보다는 늦은 오후에 가라던 리뷰를 따랐더니 기다림 없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수영하는 아들내미가 있어 어딜 가던 우리 가족에게 물놀이는 필수인데 세도나 지역의 건조한 무더위를 식혀주는 더없이 좋은 곳이기도 했다.
(지금부터는 사진으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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